오래간만에 바쁜 주말을 보냈습니다.
우선 토요일은 장마에 접어들면서 계속된 비와 태풍까지 겹쳐는 바람에 날씨가 무척이나 안좋았지만, 그녀와 저를 연결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 Love my life에서 주연을 맡았던 이마주쿠 아사미가 미야자키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
아마 퀴어영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씩 봤으리라 생각하는데요, 원래 이마주쿠 아사미는 미야자키 출신이어서 가끔 명절 때 목격하곤 한다는군요.
아무튼 이마주쿠를 볼 수 있다는 백화점 가설무대에 도착하니 일반인을 대상으로 뽑은 남들보다 조금 키가 크거나 아니면 조금 하얀 성인과 아이들의 패션쇼(?)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손자 손녀를 보려고 오신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등, 가족일동이 객석을 차지하고 있었죠.( ̄◇ ̄;)
패션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한시간정도 이 재미없는 쇼를 꾹꾹참고 본 댓가로 이마주쿠 무대를 3번째 줄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랄까, 워낙 공간이 좁아서 어디서 봐도 잘 보였겠다는 생각이 문뜩;;┓( ̄ㅂ ̄;)┏)

실제로 보니 얼굴이 정말정말 조막만하더군요...(>_<) 패션잡지 모델이어서 키가 훤칠하고 그렇진 않지만 적당히 길죽하고 비율이 좋더라구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여타 배우나 가수들처럼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 아니다보니 많이 수줍어 했습니다.(^_^;) 그녀의 말에 따르면 "미야자키 사람들은 원래 샤이해~ 현민성이야"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녀도 샤이(?)한가봅니다 ̄∀ ̄*)
아무튼 33살이라는데 상큼하고 귀여웠습니다. Love my life에서 요이이 레이와 함게 비안 연기를 해서 그런지 왠지 친근하고 특별한 느낌...(〃▽〃)
미야자키 출신 연예인들이 많이 없다보니 여기 사람들도 그녀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는 듯 하고, 그녀도 나름 유명인인데 대기실조차 없는 이렇게 작은 무대에 선다는 건 분명 고향 팬들에 위한 서비스인 거 같습니다...(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ㆀ )
참고로 미야자키 출신 연예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전 개그맨이자 얼마전까지 미야자키 현지사를 맡았던 히가시코쿠바루 히데오(東国原英夫), 그리고 오래 전부터 Jpop을 들었다면 알만한 가수 이마이 미키(今井美樹), 드라마에서 치한과 변태역이 잘 어울린다는 배우 누쿠미즈 요이치(温水洋一)코부쿠로의 코부치 켄타로(小渕健太郎) 정도 일까요?;;
다음으로 위 사진에서 이마주쿠 옆에 앉아 있는 남자 제이미(방송인)가 얼마 전에 미야자키 방송에서 '미야자키에는 많이 볼 수 없는 인기 잡화와 인테리어 소품을 공수해 오고 가게 한편에서는 벨기에 와플과 간단한 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센스 있는 곳이 미야자키에 있었다니...!! 놀라워요~!'라며 호들갑을 떨며 소개하길래 급 관심이 갔던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두둥...(。_。;)
잡화의 종류가 고작 대여섯 개나 되려(...)
셔츠 몇 벌 정도, 스트랩 몇 개, 머리핀 3개, 소파, 잡다한 그릇 4개 정도 밖에 없었다는데 가격이 엄청 고가(...) 게다가 잡화 메인에 부속 카페라고 들은 거 같은데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뭐, 아무튼 그녀와 점식식사도 할겸 왔기때문에 잡화는 포기하고 밥을 먹었죠.
(잡화가 목적이었단 말이야!!!!)


둘 다 맛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하지도 않은 지극히 보통이었습니다. 제가 며칠 전 부터 '방송에서 괜찮은 가게가 소개됐다'고 졸라서 간거였는데 예상밖이라서 얼마나 난감했던지 멋쩍어서 사죄의 주절거림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아무튼 제이미한테 눈탱이 제대로 한방(~m `ㅂ´) 먹었습니다.
TV에 위력이란...ㆀ
그리고 일요일은 그녀의 어머니, 동생, 삼촌을 초대해서 쌀국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쌀국수를 먹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쌀국수를 먹던 도중에 염원하던소파가 드디어 왔다는 게 중요합니다!!! ´∀`)므화화화화~

3인용 소파인데 꽤 길어서 널널히 4명, 붙어서 5명까지 앉을 수 있더라구요. 가족들이 온김에 다섯 명이 쪼로록 앉아보았죠. 제가 발을 쭉 뻗고 누워도 50cm 정도는 남는듯 합니다.

원래 원단에 이렇게 여러가지 색이 박힌 아주 예쁜 아이인데 전체 사진에는 그냥 체크무늬로 보이네요...(。・ ε ・。)
사실 이 소파를 사기까지 엄청난 시련과 쇼를 다 했더랬죠(ノ_・。) 요약해서 빠르게 재생하면,
요즘 낮은 가구가 대세여서 찾던 중에 이 아이을 만나게 됐지요. 근데 마음에는 들지만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선뜻 사질 못하겠더군요. 정말 일주일정도는 매일같이 가서 소파를 만져보고, 앉아보고 둘러보고 한거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상황에 가격이 맞지 않아서 우선 보류하고 다른 소파를 찾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한 달을 돌아다녀봐도 별달리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고민에 빠진 그 때, 마침 세일 기간이 슬슬 다가온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기껏 기다렸더니
왜!! 소파는 세일 제외상품인 것이냐!!..Ψ( `◇´ )Ψ
그래서 또 고민에 빠졌습니다. 포기하기엔 이 아이엔 마음을 올인한 상태... 비싸지만 살 수 밖에 없다는 운명을 느끼고 그냥 큰 맘먹고 사려고 갔더니 인테리어 매장 전체가 거짓말처럼 없어져 버렸...((((; ゚ Д ゚ ))))))) 털썩...
식겁해서 점원에게 물어보니 일주일 후에 골든위크 기간에 맞춰서 2층에 재오픈한다고 해서 일주일 기다려서 갔더니 다른 건 다 그래로 있는데 이 아이만
없다!!!╬ ゚ Д ゚)
믿고 싶지 않은 현실에 '아냐아냐, 아직 정리가 안되서 소파를 다 전시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세뇌시켜며 집에 돌아와서 문의해보니,
헐~ 완매되셨단다... ヽ(* `Д´)ノ뷁!
수 십 번의 전화와 메일을 통해 어떻게 안되냐고 괴롭히니 다른 곳을 통해 어찌어찌 주문생산 넣어 드디어 살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2주 후에 매장에서 소파가 왔다고 하여 배송받으려고하니 장마 시작서 배송대기 중 이고, 심지어 태풍까지 오고... 껄껄껄(* ´∀ ` * )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우리 집으로 온 아이 입니다...(_ _;;
지금까지는 황량한 거실에서 밥만 먹고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녀와 알콩달콩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이번달 적자를 생각하면 속이 너무 쓰리지만...
(가계부 작성하는게 너무 공포스럽습니다...ㆀ)
아무튼.. 식탁도 샀고, 커튼도 달고, 소파도 놓고... 한층 집다워졌습니다.
이제 TV테이블과 주방 수납만 어찌어찌하면 되겠어요!!!
으아아아악....(ノ-"-)ノ~┻━┻
Posted by cielo


